성당 앞마당이 소나무 가득한 공원
담장 대신 소나무 심어 한국에서 제일 낮은 담장. 마당조차 없는 도심의 전형적 주택가 본당이었던 인천교구 주안8동성당(주임=이수일 신부)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앞마당과 나무 숲을 갖춘 600여평 규모의 작은 공원으로 변신했다.
지난 11월말 6개월여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아담한 도심속 쉼터 공간의 모습을 드러낸 것. 주안8동 본당의 이러한 새 모습은 성당 재건축 보수를 앞두고 있는 타 본당에 절약형 환경 친화적 리모델링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당측은 원래 재건축을 고려했으나 안전진단 후 기초 작업이 매우 튼튼하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재건축에서 보수공사로 계획을 변경 성당앞 주택 네채를 매입해 헐어내고 그 부지에 숲을 조성하게 됐다. 이는 재건축이 불필요하다면 지역공동체에 환경적 문화적으로 교회가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기도 했다. 주안8동 성당은 특히 콘크리트를 쌓는 대신 반송 을 심어 자연스런 울타리가 되도록 했다. 이 담장은 65cm를 기록 국내에서 가장 낮은 담 이 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원 및 숲 가꾸기 공사와 함께 성당 사제관 지하실도 전면 보수 공사를 실시했는데 전체 비용은 재건축 계획 때보다 80 이상 절약된 4억여원 정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주안8동본당은 무엇보다 지역민들에게 자연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지역 환경개선의 활력소가 됐다는 반응이다.
본당에서는 이같은 숲가꾸기를 계기로 나무사랑모임 을 결성 지역 환경 미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진말 - 담장 대신 소나무를 심어 자연휴식공간을 연출한 주안8동성당 전경.
이주연 miki@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