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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사랑의 성금 53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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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수유1동본당(주임 이종남 신부)은 15일 성당 지하 강당에서 조계종 화계사(주지성광스님) 대한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당회장 박승화 목사)와 함께 ‘자비와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3개 종교 대표자들은 박은실(중2 갑상선암 말기)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지역 청소년 16명을 초청 지난달 20일 열린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자선 바자회’의 수익금 5300만원을 전달했다.(평화신문 649호 10월28일자 4면 보도)
3개 종교 단체가 함께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든 일로 종교간 화합의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3개 종교 관계자들은 “지역의 종교 단체들이 이렇게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세상이 훨씬 밝아지지 않겠느냐”며 즐거워했다.
성금전달 직후 박승화 목사는 “종교의 본질적인 목적은 이 세상에 사랑을 꽃피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일이 한국 사회의 갈등과 다툼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작은 씨앗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성광스님은 “조건 없는 사랑과 자비의 마음이 만나 이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자기 종교 자기 이념만을 중시하는 현 세태에서 이번 일이 하나의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남 신부는 “서로 다른 종교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것은 은총이자 기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앞으로 종교간 화합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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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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