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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네 홈페이지 (http://user.chollian.net/~jc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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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네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2동에 사는 문영재(9 미카엘)군 가정은 하루에도 수 십 명씩 낯선 손님의 방문을 받는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다.
‘영재네 홈페이지’ ( htt
://user.chollian.net/~jcmans )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신앙관련 정보와 신앙 가득한 집 분위기에 매료돼 탄성을 자아낸다. ‘영재 아빠가 교회기관에 근무하든지 아니면 인터넷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일거야’라는 생각을 가질만하다.

그러나 영재 아빠 문종천(42 프란치스코)씨는 아파트 전기시설물을 관리하는 평범한 직장인. 세례를 받은 지도 4년 밖에 안됐다.

문씨가 사이버 공간에 신앙 가득한 집을 짓게 된 동기는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받을 당시 인터넷상에 천주교 관련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4년 전만 해도 신앙물을 담은 개인 홈페이지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홈페이지를 만들어 본 적도 없다. 책을 들여 다 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꼬치꼬치 물어가면서 혼자 집을 짓느라 6개월이나 걸렸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서 살다시피 했다.

주위 사람들이 그의 열성을 보고는 “인터넷상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왜 돈 안 되는 그런 일에 매달리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천주교에 갓 입문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집을 짓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홈페이지는 교리·신앙상담·성인··성서인물·가톨릭 용어검색·가족신문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용어 검색창은 가톨릭 용어사전을 구해다 일일이 타자를 쳐서 만든 것이다.

또 평화신문 등 교회 인쇄물을 샅샅이 뒤져 올려놓는 정보도 많다. 답변하기가 곤란한 신앙상담이 들어올 경우에는 평소 알고 지내는 신부들에게 문의하거나 그 쪽으로 돌려준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읽을거리를 가득 담아 매주 400여명에 발송하는 매일 매거진은 인기가 높다. 바쁜 일이 있어서 2주 동안 메일을 보내지 못했더니 “그럼 주일학교 수업시간에 뭘 갖고 아이들을 가르치냐”고 항의하는(?) 주일학교 교사도 있었다.

문씨는 정보갱신과 게시판 점검 등 홈페이지를 관리하느라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가 많다. 그럼에도 “성당과 성지에서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해오면 무보수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경기도 하남시 구산성지와 성남시 성남동본당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었다.

문씨는 “홈페이지 제작 관리는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는 봉사활동이자 선교활동”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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