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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도병원 개원 5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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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의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부산교구 성분도병원(원장 하용달 신부)이 5일로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성분도병원은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5일 가난한 이들과 피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부산시 초량동에 세운 성분도 자선병원이 모태가 됐다.
환자들을 무료 또는 아주 싼 값으로 치료하고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식량과 의류까지 지원하는 자선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던 병원은 휴전 후 미군의 도움으로 근대식 병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몇 차례의 증축과 신축을 거쳐 88년에는 300여개의 병상을 갖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88년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이 병원을 부산교구에 헌정하고 이듬해 하용달 신부가 제 9대 병원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성분도병원은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

병원측은 장기적인 계획 아래 감마 카메라 혈관조영촬영기 수면다원분석기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한편 의료진의 자질 향상을 위해 연수를 활성화했다. 또한 서비스의 질 향상의 일환으로 직원 친절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의료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원 초부터 이어져 온 사랑과 봉사의 전통은 1983년 72명의 눈을 뜨게 해 준 무료개안 수술을 비롯해 언청이 무료 수술 진료비 할인 등의 방법을 통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특히 98년에 실시한 순회 무료진료는 1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함으로써 부산 중구청으로부터 자원봉사자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97년에 개설한 자원봉사자 학교와 호스피스 교육과정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임종자들이 평화로운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성분도병원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새 병원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3만여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7천여평 지하 4층 지상 10층 550병상 규모로 세워질 새 병원은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2004년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하용달 원장 신부는 “병원을 아끼고 사랑해 준 수많은 은인들 덕분에 그 동안의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처음에 세웠던 이웃 사랑의 뜻을 소중히 여기며 지역 주민들에게 정다운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분도병원은 5일 병원에서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의 주례로 개원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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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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