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춘천교구) 전덕표(서울대교구) 신부 등 일부 교구에서 한정 추진돼 왔던 6·25전쟁 당시의 교회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전국 규모의 추모사업이 본격화된다.
봉두완 전 한민족복음화 추진본부장을 비롯 여규태 전국평협 회장 박광순 가톨릭경제인회장 등은 2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6·25 순교자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서울대교구와 평양 함흥 춘천 교구 등 각 교구별 6·25 순교자 선정 작업을 벌여 2002년 11월2일 위령의 날을 기해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지도신부단은 황인국몬시뇰(서울 한강본당 주임)과 김병일(서울 월곡동본당 주임) 최승룡(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서 담당) 오지영(평화방송 평화신문 사장) 신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추모비 건립 장소로는 현재 명동대성당과 절두산 순교 성지 용인 천주교 묘역 등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추모비 전면 비문은 구상(요한)시인에게 의뢰하고 추모비를 제작할 작가 선정 작업은 추후 추진키로 했다. 6·25 전후 순교를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한 한국가톨릭교회 순교자들을 망라하는 추모사업은 해방 이후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추모비에는 성직자 뿐만 아니라 수도자 평신도까지 포함하게 된다.
6·25 순교자 추모비 건립 추진위는 이를 위해 서울대교구 한국교회사연구소 등 각 연구소와 각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수도회 등에 순교자 생사 및 배교 여부에 대한 확인과 자료 조사 및 수집 증언 채록 등의 작업을 의뢰하고 평화방송 평화신문 등 교회언론매체를 통해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또 추모비 건립 사업에는 온교회가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추모비 건립 기금은 전국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충당키로 했다.
이와 관련 북한 출신 원로 성직자들은 지난 6월 모임을 갖고 추모비에는 성직자 뿐만 아니라 수도자 평신도가 포함돼야 하며 납북 뒤 순교여부에 대한 정확한 확인 추모비 건립 뒤 매년 1회 분향제 개최 일부 교구만이 아니라 전체 교구의 순교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모비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의 02-755-1434.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