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10지구 가락동본당(주임 김용태 신부)은 21일 성당 사제관 지하강당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주일학교 한사랑학교 개교식을 갖고 10지구내 장애인들을 위한 교리교육을 시작했다.
한사랑학교는 각 본당이나 지역에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교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장애인 주일학교가 20~25개 정도로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지구 차원에서의 장애인 주일학교 개교는 더욱 의미를 지닌다.
가락동본당은 장애인 주일학교 개교에 앞서 지난달 초부터 봉사자와 교사를 모집하고 이미 장애인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명일동본당을 방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교사 8명과 봉사자 3명을 확보했으며 10지구 내에서 정신지체 장애인과 발달장애아 학생 15명을 모집했다.
가락동본당은 앞으로 중고등부 미사를 장애인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미사로 개방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역량을 키워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사랑학교 자모회장 이재숙(제노베파)씨는 “아이 때문에 항상 성당 뒷자리에서 미사를 보고 도망치듯 나와야 했는데 이렇게 본당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를 계기로 장애아와 일반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사랑학교 지도 김종성 보좌 신부는 “한사랑학교는 장애인들에게 단순히 교리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봉사자와 교사들이 더 늘어나면 더 많은 장애아들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일 기자 anniej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