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오후 1시 인천교구 부천 상동성당(주임=이용길 신부)에서는 합동결혼식 이 열렸다.
가정을 꾸미고 살고 있으면서도 여러 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관내 부부들을 위한 자리였다. 결혼 26년차 정성조(52) 공선례(51)부부와 7년차 신동석(46) 이영희(아가페) 부부가 식을 올린 이날 상동본당 전 공동체는 이들 부부의 혼주가 되어 웨딩드레스부터 사진까지 결혼식 전체를 준비하고 피로연까지 마련하는 정성을 보였다. 식을 올린 부부들이 준비한 것은 혼배반지가 전부.
신자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지역내 전 부부들 대상으로 결혼식 신청을 받고 준비에 나섰던 상동본당은 결혼식 비용을 지난 성모승천축일 미사 때의 감사 헌금으로 충당했다. 당시 성모님의 사랑의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감사헌금은 모든 가정을 위해 봉헌하겠다 는 기도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웨딩드레스준비 성가 제대장식 피로연 등 각 부분별로 본당 단체들이 동원돼 진행을 맡았던 이날 행사는 일면 지역 사회복지를 위해 전 공동체가 하나되어 봉사활동을 벌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임 이용길 신부는 지역 내 사는 분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면서 앞으로도 합동결혼식 혹은 다른 형식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널리 인식시키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생각 이라고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