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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본당 약수교우회 월례모임 100차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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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인근에 살던 신자 10여명이 시작한 작은 모임이 10년 남짓한 세월 만에 100여명의 큰 신앙 공동체로 성장했다.

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주임 함세웅 신부)의 약수 교우회 는 서울 동작구의 국사봉이라는 작은 산 아래에서 샘솟는 약수터 인근에 살던 신자 부부 10여명이 지난 92년 만든 모임. 당시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고 김정수(레오) 신부가 약수터 지역의 가정 방문을 했을 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직장에 다니던 남편까지 참석하는 열의를 보고 소공동체 형식의 모임을 가질 것을 권유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약수 교우회는 처음에 같은 지역에 사는 신앙인들의 친목 단체의 성격이 강했으나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현재는 100여명이 모여 약수터 인근 상도4동 지역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신앙 공동체로 자리잡았다.

단순한 친목의 성격을 탈피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신앙 공동체가 되기 위해 이들은 매월 정기 모임 때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신앙 교육은 물론 지역 환경과 경제를 생각하는 강좌도 자체적으로 마련했고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지역의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동시에 약수터 인근 주변 청소도 자청했다. 또 지역민의 경조사에는 모두가 발벗고 나서 장례를 치뤄 주기도 했다.

덕분에 약수 교우회는 상도동본당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활발한 구역 모임으로 발전해매년 예비자 인도 수도 다른 구역보다 월등하다는 인정을 받을 정도가 됐다.

약수터 를 중심으로 모여 지난 10년간 이웃에게 시원한 생명수 를 제공했던 약수 교우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열정이 언제나 샘솟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지난 22일 100차 월례 모임을 축하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약수 교우회를 이끌고 있는 전충웅(도미니코) 회장을 비롯해 역대 약수 교우회 회장과 회원들은 이날 함세웅 주임 신부 주례로 축하미사를 봉헌하면서 어린이를 비롯해 지역의 모든 세대 구성원이 한 데 어우러져 이웃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함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오늘 미사는 지난 10년 전 약수터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시작된 약수 교우회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기억하는 자리다”면서 “살아온 생활이 아름답듯이 미래도 아름답게 꾸미기를 원한다면 교우회 전원이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몸으로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병 기자 jbedmond@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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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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