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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50돌(2013년)의 모습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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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에 설정되어 올해로 38주년을 맞게된 수원교구는 2000년 현재 본당수 128개의 신자수 신자수 50만5601명으로 대구(37만1532명)나 광주(28만1493명) 같은 전통적 명문 대교구들이나 부산(36만8436명)이나 인천(35만3219명) 같은 대도시 지역 교구들을 추월하여 서울대교구 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은 신자수를 포용하기에 이르렀다.

수원교구는 숫자상 세번째로 많은 대구대교구와는 5년전인 1996년도에는 7만1225명의 격차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13만4069명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 말부터 시행된 한강 이남 경기도 지역의 수도권 신도시 개발의 여파로 급증한 관할지역 총인구에 비례하여 신자수가 다른 교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1990년대 중반이래 한국교회 부동의 제 2의 교구로 부상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원교구가 한국교회 제 2의 교구에 걸맞는 비중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교회적으로 괄목할 만한 위상을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지도 않으며 지역 사회 발전내지 생활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이렇다할 문화 교육 기관을 보류하지도 못하고 비신자들로부터 사회적 신앙이나 경의를 받는 뚜렷한 상징성도 지니지 못한채 급작스레 규모만 비대해진 처지에 아직 엉거주춤하게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21세기와 제 삼천년기에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안에서 지금까지 수동적이고 모방적인 자세를 탈피하여 보다 능동적이고 창조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실 상황에 직면하여 내적 충실을 통한 질적 도약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을 맞고 있다고 본다.

우선 교구 설정 50주년을 바람직하게 맞이할 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교구설정 40주년이 되는 2003년에 교구 구조 운영 을 주제로 하는 교구 사제 시노드 개최를 제안한다. 또한 종합고등 교육 연구기관으로서의 동아시아 가톨릭 아카데미의 설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수원교구가 제삼천년기 동안에 세로운 영의와 새로운 방법 그리고 새로운 표현 으로 박차를 가해 수행해야 하는 새로운 복음화 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현대사회에 만연된 소유 지배 정향의 죽음화 문화-문명 을 대치하는 나눔 섬김 정향의 사랑의 문화-문명 건설이다. 교구 자체와 구성원들은 당신 자신을 스스로 비우고 낮추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신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된 사랑의 친교 공동체 를 반드시 구현하여 사랑의 문화·문명 으로서의 하느님 나라 건설에 헌신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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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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