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동본당(주임=김준철 신부)에 최근 본당내 장애인 신자들의 모임인 성파치피코회 가 결성됐다.
자칫 교회내에서도 장애인이 소외되기 쉬운 현실에서 본당 내에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가 설립된 것은 드문 일이다. 수서동본당 관할지역에는 장애인 거주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가 있어 본당 신자 중 장애인이 많은 편이다.
성파치피코는 후천적으로 전신마비가 된 장애인 사제로 흔히 평화의 사자 로 불린다고. 본당 김준철 주임신부가 모임의 이름을 추천했다.
현재 성파치피코회의 회원인 장애인은 40여명으로 매월 첫째 일요일 오전11시 미사 후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공동기도의 시간을 갖는 한편 회원들끼리 병문안 차량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하기도. 거동이 덜 불편한 회원들은 장애가 심한 회원들에게 매주일 미사때마다 차량을 이용해 이동시켜주고 그밖에 병원 출입 등에도 이동봉사를 하고 있다.
모임을 만든 정인영(칼리스토) 회장은 일반인의 도움을 요구하지 않아도 장애인끼리 서로 도와가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 며 장애인들이 보다 기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고 밝혔다.
백봉현(다두)씨는 성당에 나와서도 가끔씩 소외감을 느끼고 자칫 신앙생활을 소홀히할 뻔 했는데 소속감과 긍지를 지닐 수 있어 좋다 고 말하며 다른 봉사단체들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 고 바랐다.
김유진 기자 cath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