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대구대교구 범어본당(주임=원유술 신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공동체의 일치와 내적 쇄신에 새롭게 나섰다.
신앙생활 쇄신을 위해 무엇보다 큰 뒷받침이 되는 것은 전 신자들이 함께하는 기도. 범어본당 전 신자들은 지난 3월부터 매 미사 후 설립 50주년 기념 기도를 바쳐왔다. 8월부터는 50일 기도를 시작하고 매 미사 영성체 후에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 를 10월 5일부터는 9일기도를 바쳐왔다. 9일 기도 중에는 프란치스코의 겸손과 단순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등 다양한 주제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신부들과 본당 주임신부가 강의에 나서 본당 주보인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되새겼다.
특히 성서 필사를 비롯해 9월에는 두차례에 걸쳐 그리스도공동체수련회(MBW)를 마련하고 스스로가 먼저 변화된 신앙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안에서 다진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이웃과 나누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는 일. 범어본당 신자들은 설립 기념일을 준비하면서 작은 삶에서부터 이웃을 생각하고자 성미운동을 펼쳐 지역의 어려운 이들과 나환우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작은 것부터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에 갖가지 50주년 기념행사의 제반비용도 전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 충당했다.
본당 주임 원유술 신부는 지난 반세기의 열매는 전임 신부 수녀 평신도들 노력의 결과였다 며 새로운 세기를 걸어가며 우리의 생활을 반성하고 나 자신부터 각 가정에서부터 내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가꿔 하느님과 하나되는 일치된 공동체를 이루자 고 당부했다.
1951년 3월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한 범어본당은 지산 수성 만촌본당 등을 분가시키는 등 꾸준히 지역복음화의 모태역할을 해왔다. 범어본당은 지난 59년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대구 진출로 40여년간 수도회에서 사목을 해오다 96년 이후 대구대교구로 사목권이 이관됐다.
특히 범어본당은 지난 85년부터 정기적인 노인학교를 개강하면서 이후 화선노인대학 평생노인대학원을 설립하고 화선야간학교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복지에도 헌신해 모범이 되어왔다.
한편 범어본당은 10월 8일 오후 7시30분 전임 사제·수녀·수사 및 신자들을 초청해 친교를 나누는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또10월 14일에는 본당설립 50돌 기념미사와 한마당 축제를 마련한다. 특히 이날에는 350여명의 신자들이 견진성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기쁨을 더하고 있다.
사진말 - 범어본당 현·전임 사제들이 만남의 날 미사 중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주정아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