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등촌3동본당(주임=이철호 신부)이 10월 28일 새 성당 봉헌식을 앞두고 헌미 운동과 헌혈 노인 잔치 등 감사와 나눔의 행사를 벌이고 있어 화제다.
등촌3동본당은 첫 번째 행사로 9월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줌의 쌀을 예수님께 라는 이름의 헌미 운동을 시작했다. 매 주일 각 가정에서 예수님의 1주일 양식 만큼 쌀을 절약해 헌미 항아리에 담고 이를 일주일 단위로 주변 영구 임대 주택에 사는 독거 노인과 복지관에 전달하는 것. 시작 첫 날인 16일에는 한 항아리 가득 쌀이 모였다.
23일에는 본당의 날 행사를 열고 본당 교우들간의 친교의 자리와 함께 특별히 세례·견진성사로 맺어진 대부모 대 자녀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10월에는 헌혈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노인잔치가 기획돼 성당 봉헌의 기쁨을 나눌 계획이다.
등촌 3동 본당이 이렇게 성당 봉헌을 앞두고 감사의 잔치를 여는 이유는 남다르다. 새 성당을 봉헌하는 본당 모두가 어렵사리 성당을 짓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등촌3동본당 신자들에게는 설립 후 6년여만에 봉헌하게 된 본당이기 때문. 95년 1월 본당이 설립된 후 97년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곧 이어 IMF가 터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40가 영구 임대 주택에 살고 있는 데다가 신자수도 적었던 등촌3동본당은 1년간 복지관 강당에서 미사를 봉헌했고 3년은 상가 건물 8층에서 보냈다. 그리고 오는 10월 28일 오전 10시 30분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감격적인 성당 봉헌식을 갖게됐다.
도현주 기자 clar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