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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성당 파이프오르간 봉헌 기념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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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안면도성당에서는 지난 9월 15일 오후 7시30분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회가 열렸다.
안면도본당(주임=윤종관 신부)이 최근 성당 내에 파이프오르간을 봉헌하면서 마련한 이날 연주회는 지역은 물론 대전교구 차원에서도 뜻깊은 자리가 됐다.
주일미사 참례자가 50명을 넘지 않는 조그만 본당에서 마련된 이날 연주회에는 본당 신자를 비롯해 인근 주민과 먼 곳에서 일부러 찾은 외지인 등 150여명이 자리를 메워 감동의 장을 연출해냈다. 오가는 차 소리와 경운기 소리만이 전부인 안면도에서 파이프오르간의 선율에 취한 참석자들은 연주회가 끝나고도 한동안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이문근 신부의 순교자 찬가 이탈리아 성가 내 맘의 천주여 등 귀에 익은 곡들을 비롯해 바하와 헨델 등의 다양한 곡들이 선보인 이날 연주회는 본당 주임인 윤종관 신부의 파이프오르간 사랑에서 비롯됐다. 20여년 전 유럽에서 유학했던 윤신부는 독일의 옛 수도원 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이 연출해내는 천상적 화음을 접한 후 오랜 동안 파이프오르간에 대한 사랑을 남모르게 키워왔다.
그러던 중 독일에서 10여년간 오르간 제작을 전공한 후 지난해 독일 정부가 인정하는 파이프오르간 제작 마이스터(Meister) 자격을 따고 올 2월에 귀국한 안자헌씨가 윤신부의 오르간 사랑을 전해듣고 자신의 처녀작품을 기증하면서 안면도성당의 파이프오르간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안씨가 내놓은 파이프오르간은 안면도성당에 딱 들어맞는 4스탑(Sto
) 규모의 포지티브 오르간으로 소규모 성가대의 합창 반주용으로 쓰이는 크기. 충청남도 전역에서도 개신교 교단이 보유하고 있는 4∼5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전부인 상황에서 교구의 막내성당이 파이프오르간을 보유함으로써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이날 파이프오르간 연주회의 초연도 개신교 신자인 박희성씨가 맡아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안면도본당은 이날 연주회를 계기로 앞으로 파이프오르간을 모든 이들에게 개방 누구나 부담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주말이나 휴가 차 안면도를 찾는 이들을 위해 토요 특전미사를 마련해 파이프오르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
사진말 - 왼쪽부터 마이스터 안자헌씨 연주가 박희성씨 윤종관 신부.
서상덕 sa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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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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