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동래본당(주임 왕영수 신부)이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925년 부산진본당의 공소로 출발한 동래본당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난민이 이 지역에 유입되고 신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1951년 9월20일 본당으로 승격했다. 1954년 복천동 공소 자리에 70평 규모의 목조 성전을 완공한 동래본당은 1966년에 지금의 자리(동래구 수안동 소재)에 새 성전을 지어 이전하면서 이 지역 복음화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초대 김충무 신부로부터 지금까지 모두 17명의 사제가 거쳐간 동래본당은 온천 양정 양산반송 반여 안락본당 등 6개 본당을 분가시켰고 11명의 사제와 23명의 수도자를 배출했다. 현재 신자수는 6100여명으로 이들은 레지오 마리애를 비롯한 26개의 다양한 신심단체 활동 등을 통해 하느님의 뜻에 따라 봉사와 순명의 삶을 살고 있다.
동래본당은 지난해부터 대희년과 본당 설립 50주년을 은혜롭게 맞이하기 위해 ‘새 삶과 새 신앙’이란 주제 아래 주임신부의 지도로 8주간 피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교파를 초월한 노인 ‘모심대학’을 개교해 올해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금은 2기생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낙후된 성전의 내외부를 보수해 쾌적하고 안락한 교회로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동래본당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본당이 될 수 있도록 본당을 적극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왕영수 신부는 “동래본당은 6개의 본당을 분가시켰을 만큼 이 지역에서는 어머니와 같은 본당”이라면서 “본당 설립 50주년을 계기로 좀더 내적으로 성숙한 본당상을 구현함으로써 하느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래본당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6일 역대 신부와 본당 출신 신부 및 수도자 초청미사를 봉헌하고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5일에는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미사와 축하잔치를 거행할 예정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