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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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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아바스 선거를 주재하기 위해 방한한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의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아바스는 “성 베네딕도회는 한국전쟁 직전까지 함흥교구와 덕원면속구 등 북한교회의 절반을 관할한 인연이 있다”면서 북한교회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교황청이 성 베네딕도회에 맡긴 북한지역의 선교사명은 아직 유효한 데다 선배 회원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바쳐 일하다 순교했기 때문에 일종의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선교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뭐라 말한 단계가 아니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베네딕도 성인의 수도회칙을 준수하는 21개 수도회 연합회 가운데 하나인 오딜리아 연합회에는 한국의 왜관수도원 같은 13개 아바스좌(대수도원)를 포함해 총 21개 수도원이 소속돼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연합회 총회에서 38세의 젊은 나이로 총아바스 자리에 올랐다.

“성 베네딕도회는 인구가 가장 많으면서도 가톨릭이 소수종교로 머물러 있는 아시아 대륙의 복음화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1909년에 진출한 이후부터 100년 가까이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한국교회의 역동성과 발전 속도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는 “왜관수도원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도직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연합회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선교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0여년 전 성 베네딕도회가 진출할 당시 한국교회는 매우 가난했지만 어느덧 중산층화된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교회는 예수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먼저 달려가 기쁜소식을 전한 모범을 더욱 성실하게 따라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왜관=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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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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