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하나되어 형제자매로서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서초동본당(주임=박기주 신부) 사목위원 40여명과 광주대교구 벌교본당(주임=정경수 신부) 신자들은 8월 26일 오전10시30분 전남 벌교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한마당 나눔잔치를 벌였다.
이날 두 본당간 일치의 자리는 지난 7월 벌교본당 정경수 신부가 성당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서울 서초동성당을 찾아간 것이 계기가 됐다.
벌교본당(본지 6월 24일자 보도)은 지난 6월 성당붕괴 위험으로 성당건물을 철거하고 지금까지 천막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주일미사참례자 160여명의 작은 시골본당. 벌교본당 정신부는 새성당을 짓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초동본당 박기주 주임신부와 사목위원들은 벌교본당의 딱한 사정을 듣고 1억3000만원을 약정하는 등 새성당을 지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본당사목연수도 벌교본당 신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서울에서 8시간이나 걸리는 먼 전남 벌교까지 찾아왔다.
이날 미사강론을 통해 박기주 신부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 이라며 벌교본당 공동체에 희망을 전했다.
벌교본당 정경수 신부는 단순한 외부지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당공동체가 희망을 갖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새성당을 짓도록 기운을 북돋아주는 시간이 됐다 고 말했다.
이날 서초동본당과 벌교본당은 레지오간 자매결연을 맺고 앞으로 만남의 자리를 꾸준히 갖기로 했다.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