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 간돌포=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3세기 교황 첼레스티노 5세의 뜻을 기려 제정된 국제 용서의 상 의 첫 수상자가 됐다.
국제 용서의 상 제정위원회는 8월23일 교황의 여름 집무지인 카스텔 간돌포에서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이 상과 함께 미화 10만달러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퀼라에서 제정한 이 상은 1294년 교황 성 첼레스티노 5세가 발표한 용서 칙령 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교황은 이 칙령을 통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본 후 8월29일 아퀼라의 대성전에 오는 사람에게 전대사를 허락했다. 양피지로 만든 이 칙령은 아직도 아퀼라에 보관돼 있으며 아퀼라 시민들은 해마다 이 칙령을 들고 거리 행렬을 한다.
성 첼레스티노 교황이 부여한 이 전대사는 후임 보니파시오 8세 교황이 1300년에 첫 희년을 선포하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고 국제 용서의 상 제정위원회 측은 밝혔다. 첼레스티노 성인은 5개월 동안 교황직을 수행한 후 사임한 교황으로도 유명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상을 받은 후 해마다 수여되는 이 상이 하느님과의 화해 피조물과의 화해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참다운 화해를 통해 진정한 평화와 연대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