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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본당 흙빛 공부방 철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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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지역 청소년들의 보금자리인 원주교구 고한본당(주임 이우갑 신부) 흙빛 공부방 이 지역 개발사업으로 철거 위기에 몰려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 7리에 위치한 흙빛 공부방은 올해 초 고한 시가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도로부지에 편입돼 이전이 불가피 하지만 관할 행정관청인 정선군의 무관심과 고한읍 전체의 부지난으로 마땅한 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실 등 6개동 130여평 규모인 흙빛 공부방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관할 관청은 지난 4월 이후 계속 철거를 독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40여명의 중고생들이 성심수녀회 수녀와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 흙빛공부방은 이밖에도 지역 중고등학생과 지역 출신 대학생 28명에게 연간 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탄광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공간이다.

고한본당 이우갑 주임 신부는 “흙빛 공부방은 지역 청소년 문화공간으로서도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라며 “고한지역의 유일한 사회복지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흙빛 공부방이 도시 계발의 논리에 밀려 폐쇄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공부방 이전 계획을 비롯해 교회 자체 예산으로 공부방을 청소년 문화시설과 청소년 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안을 지역 관청에 제출했지만 공무원들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다”며 “흙빛 공부방이 고한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미래를 키워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광호 기자 kwangh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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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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