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소중함 일깨운 봉사시간
이건 건들지 말고 여기 있는 잡초만 제거하도록 해요 아저씨 이 잡초는 뽑아도 괜찮은 겁니까?
조금은 서툴지만 부지런히 잡초를 제거해나가는 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들은 34~5도의 무더운 날씨에 연신 굵은 땀방울을 훔치면서도 기쁨에 가득찬 얼굴로 최선을 다했다. 특히 학생들은 난생처음 땀흘린 뒤에 옹기종기 모여 새참도 먹으며 노동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서울 행신2동 본당(주임=김현덕 신부) 중고등부 학생 100여명과 성산2동 본당(주임=김한석 신부) 청년 20여명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적성 본당(주임=조재형 신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행신 2동과 성산2동 본당은 일손이 부족한 적성본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학생들에게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처음으로 봉사단을 파견했다. 매년 적성본당에는 여러 본당과 단체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나오고 있다.
이번 두 본당의 농촌 봉사활동은 임진강 범람 위기로 많은 적성본당 신자들의 농토와 가옥이 침수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실시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이들의 정성과 땀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조재형 적성본당 주임신부는 비가 오고 불볕더위도 기승을 부리는 여건에서도 학생들이 성심 성의껏 봉사활동을 해준 덕택에 우리 교우들이 커다란 기쁨과 위로를 받았다 고 설명하고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애써 주신 두 본당의 주임신부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모두 6개조로 봉사팀을 구성한 행신2동 본당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자들이 운영하는 오이밭 포도밭 양계장 논 등지에서 잡초제거 닭사료 주기 등의 일을 했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는 잠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말 = 학생들이 논에서 잡초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마승열 mas@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