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마십시오. 천주교회가 여러분 곁으로 다가갑니다
상가지역이 밀집된 부산 주교좌 중앙본당(주임=권지호 신부)이 이색적인 교리반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중앙본당이 상업에 종사하는 상인(商人)들을 위해 개설한 교리반이 그것.
이 교리반은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저녁시간은 상인들이 영업에 한참 바쁠 시간. 나오고 싶어도 시간 때문에 입교를 미루는 이들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본당에서 영업이 끝나는 시간대로 교리시간을 옮겼다. 장소도 비록 성당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상인들이 친근감이 있는 국제시장 번영회 사무실로 정했다.
이 모두가 찾아가는 선교 를 모토로 상인들의 편리를 최대한 배려한 결과다.
교리반 개설에는 본당 가톨릭 상우회의 역할이 컸다. 국제시장 일원에서 상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모임인 상우회는 본당의 크고 작은 일에 솔선하며 19년 동안 시장복음화 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는 중앙본당의 자랑거리. 본당신부의 신임 또한 남다르다.
교리를 배우는 예비신자는 12명에 불과한데도 매주 교리시간때면 20여명이 사무실을 꽉 채우는 것도 특이하다. 예비 신자를 인도한 상우회원들이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참석해 신앙재교육 차원에서 교리를 경청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우회는 매주 월요일 가톨릭신문사로부터 지원받은 가톨릭신문을 지역 내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교회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권지호 주임신부는 부산교구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상가지역 교리반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면서 가톨릭상우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친교를 나누어 시장복음화와 선교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교리반 강의를 맡고 있는 조각현(부산 평신도선교사회 연구부장)씨는 이 교리반은 교회가 찾아가는 선교로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면서 이를 불씨로 앞으로 쉬는 신자 회두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말 = 지난 6월 18일 개설한 중앙본당의 상인들을 위한 교리반.
전대섭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