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는 우리 신앙의 뿌리”
현재 공소 절반이상이 사라져
순례객 위한 성모동굴등 조성
공소는 순교로 신앙을 지킨 선조들의 피와 얼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공소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신앙의 뿌리를 찾고 지키는 일입니다
부산교구 언양본당(주임=서정웅 신부)이 공소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봄부터 공소 복원작업에 본격 착수한 언양본당은 순정공소 사택을 보수한데 이어 궁근정공소 보수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고 6월 29일 축복식을 가졌다.
현재는 길천공소와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상선필공소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때 20개에 이르던 언양본당 공소는 그동안 절반 이상이 사라지고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인보 살티 등 8곳. 최근 몇 년사이 탑곡공소와 내와공소가 폭우 등으로 소실된데다 남은 공소들마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언양본당 공소복원 사업은 서정웅 주임신부의 남다른 열성이 불을 지폈다. 궁근정공소 보수 비용 2000여만원도 서신부가 부담했다. 본당신부의 의지에 동참하는 신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고 노력봉사에 나서고 있다.
언양본당 공소살리기는 신앙의 뿌리를 지키는 작업. 언양본당은 남한지역 천주교 신앙의 대표적인 발상지인데다 대희년 순례성당 지정 후 이곳을 찾는 많은 순례자들이 공소순례를 희망한 것도 계기.
서신부는 지금 8개인 공소가 10년 후 몇 개나 남겠느냐 면서 대형 성전을 짓는 것도 필요하지만 신앙의 뿌리이자 순교선조들의 얼이 젖어있는 공소를 보존하는 것도 후손들의 도리 라고 말했다.
본당 부회장 구달숙(이사벨라)씨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다 면서 언양지역은 한국교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곳인만큼 전국 신자들의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 고 말했다.
언양본당은 공소복원과 더불어 최근 죽림굴 성지에 대형 돌 현판을 새로 설치했으며 성당을 찾는 순례객들을 위해 성모동굴과 14처 십자가의 길도 조성 중이다.
사진말 - 궁근정 공소 복원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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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섭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