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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회동본당 베트남교회에 성서보내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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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부터 성금 모아 … 신자 동참 호소 베트남 형제들과 하느님 말씀을 나눕시다
하느님 말씀에 목말라 하고 있는 베트남 신자들과 사랑나누기에 나서고 있는 본당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트남교회에 성서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대교구 가회동본당(주임=이문주 신부). 가회동본당은 지난 6월초부터 이 운동을 펼치기 시작해 며칠만에 성서 수백권을 보낼 수 있는 성금을 모으는 작은 기적을 이뤄내며 성당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이국의 형제들과도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회동본당이 성서 보내기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이문주 신부가 성서 보내기에 도움을 호소하고 나서면서부터. 지난 1969∼70년 파월 군종신부로 베트남과 첫 인연을 맺은 이 신부는 귀국 후에도 그들을 잊을 수 없어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군종신부와 신학생들의 모임으로 지난 93년 4월 구성된 파월 사제모임 등을 통해 조금씩 모아온 기금으로 베트남 성십자가 수녀원 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등을 도와왔다. 그러던 중 지난 99년 가을 베트남의 사제와 수녀들이 이신부를 방문해 베트남 신자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옴으로써 성서 보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같은 소식이 베트남 현지에 퍼지면서 성서를 청하는 신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제는 도저히 몇 명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
이런 사정이 주위에 알려지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주위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갹출하는가 하면 춘천교구 장익 주교 서울대교구 제4지구 사제단도 후원금을 보내와 성서 보내기에 힘을 보탰다.
이신부의 성서 보내기는 지난해 베트남 주교단이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서 읽기 운동을 벌이며 더욱 필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십자가 사랑 수녀회 가이문관구 수녀 가운데도 반 이상이 성서가 없는 실정이어서 525만명을 넘는 신자 가운데 성서를 가지고 있는 신자는 10도 안될 것이라는 게 현지 사목자들의 전언이다.
이신부는 한권에 1달러인 성서를 보내는 작은 나눔으로 삶 속에 새로운 형제를 받아들이는 새 계기와 은총의 시간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 고 말하고 가난으로 하느님 말씀을 접하지 못하는 형제를 돕는 것은 형제적 의무이며 특히 월남전으로 그들에게 끼친 아픔에 보상하는 길도 될 것 이라며 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도움 주실분=(02)763-1570 서울대교구 가회동본당 한빛은행 513-072235-02-003 (이문주) 국민은행 004-01-9541-594 (박기주)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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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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