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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새종 축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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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이후 세번째 교체…부활성야에 첫소리 울려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 성당(주임=백남용 신부)은 주님 수난 성지주일인 4월 8일 정오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새로 설치될 종 축복식을 가졌다.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한 교회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축복식에서 정대주교는 새 종이 주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 끝까지 전하고 신자들의 기쁨과 슬픔을 전하는 복음의 종으로 자리하길 기원했다. 이번에 새롭게 교체된 종은 지름이 1.2m 무게 1톤으로 500년간 성당종을 제작해온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한 수공업체인 그로마이어 에 의뢰해 제작됐으며 4월 14일 부활 성야 전례 때 첫 타종을 실시했다. 명동성당 측에 따르면 이번에 오스트리아에 제작을 의뢰하게된 것은 현재 국내에는 범종 기술은 있지만 성당의 종을 만들만한
기술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지난 1898년 6월 11일 첫 종소리가 울려 퍼진 이래 103년만인 2001년 4월 8일 세 번째 종이 새롭게 설치됐다. 두번째 종은 지난 1967년 1월 교체됐다.
기존의 종이 노후돼 균열이 생김에 따라 새 종을 설치하게 된 명동성당은 지난 달부터 종을 떠받치는 목재와 벽돌을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명동성당의 종은 정해진 시각에 저절로 타종되는 첨단전자 장비를 부착해 종지기가 없어도 자동으로 울리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103년간의 종 역사
1882년 본당이 설정된 이래 지금까지 세 번의 종 교체가 이뤄졌다. 첫 축복식은 1898년 5월 29일 당시 제8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의 주례로 거행됐다.
2번째 종의 축복식은 1967년 노기남 대주교 주례로 이뤄졌다. 일제치하와 한국 전쟁 등 역경과 고난의 세월속에서도 그 위용을 잃지 않았던 명동성당의 종은 69년만인 1967년에 새롭게 교체됐다. 명동성당은 당시 종 제작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별도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1965년 이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34년만인 지금에 이르러 다시 종이 교체됐다. 이번 종은 자동으로 타종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교체된 명동성당의 종에는 각각의 대부 대모가 있었다. 1898년 첫 종의 경우 종 제작 및 운송에 기여한 프랑스 공사 콜랭 드 플랑시가 대부로 공사 비서관의 부인 르페브르 부인이 대모로 기록돼 있다. 또 1967년 두번째 종의 대부는 당시로서 거액을 기증한 모병억(베드로)씨 이번 종의 대부는 본당 사목위원회의 원로인 정동수 (바오로 90)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마승열 mas@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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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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