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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싸고 멋진 성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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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5000여만원 들여 철골조 조립 단열 방음은 물론 내구성도 우수
다른 본당 사제들 날마다 견학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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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본당이라면 한 번쯤 꼭 견학해 볼 만한 성당이 있다. 서울대교구 삼성2동본당(주임 최선웅 신부)은 최근 3억5000여 만원으로 아름다운 성당을 완공했다. 대지 206평에 건평 230평 지상 3층 건물의 건축비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금액이다. 성당을 웬만큼 지으려면 10억은 훌쩍 넘는 현실을 감안하면 삼성2동본당의 사례는 새로운 개념의 성전 신축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이 때문에 삼성2동성당에는 거의 매일 타본당 사제들이 견학을 하기 위해 찾아온다. 소문이 퍼져 요즘은 제주교구 등 타교구에서도 구경을 하러 온다.

성당을 방문한 타본당 사제들은 우선 건물 외형이 기존 성당과 거의 차이가 없는 점에 놀란다. 본당측은 건물 외벽을 조립식으로 하는 대신 사이딩 드라이비트 등 최고급 외장재를 사용해 일반 건물과 외형상 차이가 없도록 했다. 특히 단열과 방음이 벽돌조 및 콘크리트조 성당 건물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난방비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본당측은 또 공사비를 절약해 남긴 돈으로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꼼꼼히 했다. 만남의 방과 교리실에 원목 자재를 사용하고 최고급 조명기구를 달아 신자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최고급 자재를 사용할 정도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신경을 썼다.

공사기간이 불과 2개월에 불과한 점도 성당을 서둘러 지어야 하는 본당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2동본당은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해 만 2개월만인 12월에 성당 건물을 완공 첫 미사를 봉헌 할 수 있었다.
본당에서 가장 우려한 점은 건물의 수명이다. 처음에 일부 신자들은 “싸게 지은 건물이 얼마나 오래 가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철골 등 자재를 공급한 포항제철로부터 최소한 30년 이상 품질을 보증한다는 확답을 받았다. 벽돌조 및 콘크리트조 성당의 경우 신축 후 20∼30년이 지나면 건물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내구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사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만약 30년 후에 건물에 이상이 발견돼도 간단한 공사를 통해 노후된 자재만 교체하면 된다”며 건물 내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전 신축을 주도한 권혁환(51 비오) 사목회 총무는 “신자들이 짧은 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아름다운 성당을 갖게 된 것을 무척 기뻐하고 있다”며 “신설본당이 급격히 늘어나고 땅값이 비싼 만큼 성전 신축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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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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