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월20일 바티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갖고 중동 위기 문제를 논의했다.
교황은 이날 25분간의 회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이 악화되고 있음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폭력의 즉각적인 종식과 대화의 재개를 촉구했다.
회담이 끝난 후 요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두 지도자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중동지역에서 참되고 정의로운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온갖 형태의 폭력이 즉각 종식돼야 한다는 게 바티칸의 입장이라면서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양측이 모두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지닌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회담이 끝난 후 무바라크 대통령 부인을 비롯해 16명의 수행원을 접견하였으며 기원전 14세기에 이집트를 통치한 네페르티티 여왕의 대형 파피루스 복제품을 선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