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서문본당(주임 양명현 신부)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16일부터 나흘간 한센병 환우들의 보금자리 소록도에서 체험 봉사활동을 펼치며 봉사의 기쁨과 신앙 성숙의 기회를 맛보았다.
3년 전부터 사랑 실천하기 를 위해 복지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서문본당 주일학교의 이번 소록도 봉사활동에는 중3부터 고2까지 28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병원과 마을로 나눠 병원에선 침대 시트 갈아주기ㆍ기저귀 갈아주기ㆍ 3끼 식사 수발ㆍ 손톱 발톱 깎기ㆍ 이야기 들려주기ㆍ잔심부름하기를 마을에선 공동욕실 청소ㆍ 설거지ㆍ정원 나뭇가지 치기ㆍ납골당 유골함 정리ㆍ마을길 청소ㆍ마늘까기ㆍ이야기 들려주기 등을 통해 구석구석에서 일손을 도왔다.
안성진(스테파노 고2)군은 마을에 들어가는 순간 퀴퀴한 냄새로 짜증이 나고 나뭇가지치기 활동도 지루했는데 할머니에게서 일제시대 때 고통받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생각이 잘못됐다 는 것을 깨닫고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고 말했다.
김민호(마티아) 주일학교 교장은 가정에서 자기 자신만 아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알게 되면서 이웃간 교류 폭을 넓히고 인간관계 또한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다.
김승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