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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음화 시대를 열자-속-] 15 청소년 문화사목/청소년 새롭게 읽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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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종교재단 설립 고등학교에서 예배의 자율선택을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한 강의석군 사건이나 최근 두발 자유화 촉구 촛불시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청소년들 정체성과 위상을 대변한다.
 기성세대나 교회는 청소년을 학생으로만 규정짓는다. 학생은 미래 일꾼이 되기 위한 미성년자로서 그가 행하는 공부나 활동은 비생산적 노동이며 더 나아가 청소년 보호법 과 같은 감시와 통제를 통해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사회 공적 영역에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한 채 격리돼 공부만 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강군 경우나 촛불시위는 기성세대에 대항하는 일종의 작은 혁명 이라 말할 수 있다.

 청소년은 끊임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현 위치에서 얼마든지 사회에 참여해 권리를 가질 수 있고 의미있는 생산과 소비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은 가정도 학교도 교회도 아닌 문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채팅과 게임 수많은 영상과 이미지는 서로 수평적 평등 관계로 쌍방향 의사소통을 개인 취향에 따른 선택을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게끔 의식을 바꿔놓고 있다.

 청소년에게는 삶이 곧 문화다. 청소년을 읽어내는 작업은 곧 청소년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다. 청소년을 단지 미성년자이며 사춘기로서 신체적 심리적 특성을 지닌 존재라는 시각보다는 그들의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특성을 고려할 수 있는 문화적 차원에서의 인식이 더 필요하다.

 청소년 문화는 과거에 일탈과 비행의 관점에서 하위문화나 반항문화로만 비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 변화를 유도하는 가능성을 지닌 대안문화로 언급되고 있다.

 교회가 청소년 위기 를 맞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소년에 대한 이 시대 교회 역할은 복음적 가치관에 따라 그들로 하여금 대안 문화의 주체요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목을 펴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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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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