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월25일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은 서로의 차이점들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모두가 세례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음을 깨닫고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을 끝내면서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교회일치 기도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의 분리는 그리스도의 뜻에 위배될 뿐 아니라 복음의 소리를 약화시키는 걸림돌”이라 지적하고 교회일치를 위한 투신은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분열과 적대 오해 등으로 얼룩진 수세기를 지낸 후에야 그리스도께 대한 굳은 신앙이 갈라진 교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고 분열을 극복하는 힘이 됨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런 경험이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해 정교회 성공회 루터교 등 전세계 22개 교파의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교황은 기도회를 마친 후 바오로 대성당 옆에 있는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이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교황청은 이날 로마 가톨릭 교회와 성공회가 신앙의 일치를 도모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성공회-로마 가톨릭 운영 모임’을 발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캐나다에서 열린 가톨릭-성공회 주교 모임에서 양 교회간 공동 협력을 위한 조직체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설립된 이 모임은 앞으로 ‘성공회-로마 가톨릭 국제위원회’가 벌여온 신학적 대화를 비롯해 교회 일치를 위한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며 서로 연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