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해 모신 세계적으로 드문
유서깊은 성지
“절두산 순교기념관은 2002년 월드컵의 관문이 되고 있어요. 상암 주경기장과 불과 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들 관광객이나 순례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성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박물관 운영협의회 제2대 회장에 선임된 유용근(72·베네딕토 요셉 라부르·서울 해방촌본당) 학교법인 명지학원 이사는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절두산 순교성지를 통해 순교자들의 삶을 보고 자신의 신앙생활로까지 승화시킬 수 있도록 성지를 가꾸는데 미력이나마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신임 회장은 절두산 순교박물관이 국내 최초의 한국천주교회사전문박물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새천년기 한국가톨릭교회의 순교신심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기도와 함께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각오다.
유 신임 회장은 “절두산 성지는 잘 가꾸면 앞으로도 한강변 역사유적지로서 전세계적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절두산 성지의 오늘이 있기까지 김옥균 주교님이나 교구의 관심 그리고 성지를 조성하는데 공이 크셨던 고 박희봉 신부님과 배갑진 관장 신부님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확장·보존·개발에 치중돼 있던 절두산 순교성지를 종합 정비하는 일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람이 없다”고 밝혔다.
유 신임 회장은 또 “절두산 순교성지처럼 많은 순교자를 내고 순교 성인 유해를 많이 모신 성지는 전세계적으로 드물다”면서 “모두가 정말 ‘다시 찾고 싶은 성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따라서 신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