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이나 수도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교양강좌가 다양해지고 있다.
본당 주관의 교양강좌는 영어와 컴퓨터 등 일부분에 그쳐 신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미흡했으나 최근 들어 일부 본당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남대문본당은 남대문시장에 인접한 특수성을 고려해 일본어 강좌를 개설했다. 대부분의 신자가 시장 상인인데다 이들이 상대하는 외국인 손님의 상당수가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1주일에 화 수 목 토요일 네 차례 열리는 강좌에 매회 3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 대치4동본당은 지난 2일부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학습을 하고 있다. 초등부는 영어회화와 바이올린을 주2회 지도하고 중고등부는 수학과 영어를 주3회 가르치고 있다. 본당 출신의 신학생이 중심이 돼 시작한 무료 과외학습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줘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 정발산본당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포오크 기타반을 지난 8일부터 3개월 예정으로 개설했고 목동본당은 주2회 단소·애니메이션 강좌를 열고 있다.
살레시오 여자수도회(02-841-3361)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여성들을 대상으로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인 ‘마자렐로 주부학교’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이는 제한이 없고 2월말까지 희망자를 모집해 곧바로 교육과정에 들어간다. 또 초등학교 과정을 지도하는 특별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