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3일 많은 나라를 계속 괴롭히는 전쟁과 사회불의 생태계 불균형 등은 인간의 이기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을 형제 자매로 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주재 각국 대사들과의 신년 인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계에 질서와 평등 평화가 이룩되도록 외교관들이 역량을 결집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한반도의 남북 간 대화에서 희망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세계적 차원에서 문맹 퇴치와 사회적 불균형의 해소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교황은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 국가는 무력에 의한 영토 점령을 금하고 민족들에게 자결권을 보장하며 유엔 등 국제 기구의 결정을 존중하는 등의 국제 법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아프리카 특히 수단과 알제리에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가슴아파하면서 스페인에서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이 자행하는 테러 행위를 비난했다.
교황은 “모든 분쟁의 뿌리에는 인류의 가장 큰 적이랄 수 있는 이기주의와 권력욕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밖에도 종교의 자유 문제와 관련 교회는 종교적 체험을 개인과 사회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계속 옹호할 것이며 세계 각국 특히 일부 이슬람 국가들의 종교 자유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