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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적 낱말로 한글 배우는 교재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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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한글을 처음 익힐 때 왜 ‘학교’라는 말부터 배워야 합니까. ‘하느님’이나 ‘교회’라는 신앙적 낱말로 한글을 배우는 ‘가톨릭 교육용 문자학습’ 교재가 나와야 합니다.”
최근 서울대교구 사제인사에서 유아 신앙교육 담당으로 임명된 정영진 신부의 유아 신앙교육관은 일면 도전적이다. 한국교회의 첫 유아 신앙교육 전담신부로 기록될 정 신부는 지난 5년간 교구 초등부 주일학교 담당으로 일하면서 유아 신앙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만큼 유아 신앙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남다르다.
“사회교육이 이뤄지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만큼 신앙교육도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이 시대에 어린이와 유아들에게 구원과 행복 삶의 의미 정의와 평화 선에 대한 개념을 일찍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정 신부가 유아 신앙교육 과정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가정의 역할이다. 본당과 유치원만으로는 효과적인 신앙교육이 어렵다는 것이다.

“본당이나 가정 유치원에서 유아 신앙교육을 하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실정입니다. 가정에서도 기도를 함께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죠. 유치원과 각 가정에서 유아 신앙교육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유아 신앙교육에 대한 정 신부의 열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교회와 구원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깨우쳐주는 동화책을 발간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일주일에 1시간의 어린이 미사와 1시간의 교리교육만으로는 유아 신앙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보충 프로그램으로 신앙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어른이 돼도 몸에 배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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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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