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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성오 스님
정명조 주교 방문
성탄 축하
메시지 전달
삼광사 종열 스님
남천 주교좌성당
정 주교 주례
성탄 낮 미사 참례

지난해 성탄절에 즈음해 이뤄진 부산교구와 지역 불교간의 ‘아름다운 만남’이 화제다.

부산 범어사 성오 주지스님은 지난해 12월20일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를 방문해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부산 삼광사 종열 주지스님도 25일 남천 주교좌성당에서 정 주교 주례로 봉헌된 성탄 낮 미사에 참례했다. 지역 불교계를 대표하는 두 사찰의 주지스님이 성탄절을 맞아 교구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성탄미사에 참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지난 수년간 부산교구와 지역 불교계가 쌓아온 돈독한 신뢰와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오 주지스님의 교구청 방문은 지난해 5월9일 부처님 오신 날에 정 주교가 범어사를 축하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종열 주지스님의 성탄미사 참례도 당시 부산교구가 삼광사에 축하 화환을 보내 준데 대한 답례였다. 부산교구와 지역 불교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매년 부처님 오신 날과 성탄절이 되면 서로 축하인사를 건네는 등 종교간 화합의 모범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20일 승가대 교수 등 불교계 인사들과 함께 부산교구청을 찾은 성오 스님은 “천주교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 중 하나인 성탄을 함께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느님의 사랑과 부처님의 자비가 합치면 국민 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주교도 “예수성탄의 기쁨을 불교계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부산=정중규 명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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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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