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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포 홍순자씨 40년만에 고국 찾아 2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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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가톨릭대 교리신학원 졸업생 중에는 태평양을 건너와 2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는 교포신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96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홍순자(65·마리아)씨.
그가 40년이나 떠나있던 고국의 교리신학원을 찾게 된 것은 93년 플로리다주로 이사해 올랜도 한인성당에 나가면서부터였다.
“한인 공소를 돌아다니면서 보니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타향에서 하느님의 복음에 목말라 하는 교포 신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한인 동포에게 우리말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선 교리지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과감히 한국행을 결심했죠. 미국에도 교육기관이 많지만 어디 모국어 같기야 하겠습니까.”

외아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40년 만에 처음 찾은 고국에서의 생활은 불편한 점 투성이었다. 처음에는 말도 잘 알아듣기 힘들었고 마치 낯선 외국에 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취생활도 점차 익숙해졌고 특히 신학원의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는 교리신학원 동료들과 함께 한 지난 2년이 그의 인생 가운데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먼 이국 땅에서 복음을 갈망하는 교포들을 위해 뒤늦게 시작한 공부입니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제가 배운 지식을 나누는데 여생을 보낼 계획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며 그분이 쓰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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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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