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교대의원회의.해외 순방 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 악화에 대한 갖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교황은 내년에도 왕성한 해외순방 등 이전에 못지 않은 사목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최근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여전히 열정적이며 대희년이 끝나는 내년 1월 6일 이후에도 새 추기경 임명 해외순방 옥외미사 집전 등 다양한 활동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선 내년 1월 중 약 25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할 예정이다. 교황의 내년 스케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월에 열릴 제10차 세계 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이다. 원래 올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
교황은 또 정력적인 해외순방에도 나설 예정인데 5월에는 시리아로 시작된 중동지역의 성지 순례를 계속한다.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며 이때 아테네와 그리스 등을 함께 방문한다. 9월에는 서아시아의 아르메니아를 방문한다.
교황의 해외 순방과 함께 교황의 사목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각국 주교들과의 만남인 교황청 정기방문(앗 리미나) 이다. 대희년 기간 동안 앗 리미나 는 잠정 중단됐었으나 대희년이 끝나는 내년에 재개된다.
로마교구내 본당 방문도 재개된다. 교황은 지금까지 모두 290개의 본당을 방문했으며 38개 본당만 방문하면 모든 본당 방문이 끝난다.
루바치프스키 추기경 선종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의 미로스라프 I. 루바치프스키 추기경이 폐렴으로 12월 14일 향년 86세로 선종했다.
루바치프스키 추기경은 망명 중에 우크라이나의 가톨릭 교회를 이끌었으며 후에 우크라이나 교회를 재건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추기경은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으나 소련이 1946년 그의 동방전례 교회를 불법화함에 따라 대부분의 사목활동을 해외에서 수행해야 했다. 1990년에 들어와서야 신앙의 자유를 얻은 추기경은 다음해 3월 고국으로 돌아가 우크라이나의 가톨릭 교회를 재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