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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학동 ‘성서대학’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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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증서 위 사람은 성서대학의 학사과정을 이수하였기에 이 증서를 드립니다.”
7일 서울대교구 방학동본당(주임 이경상 신부)에서는 이색적인 졸업식이 열렸다. 김옥균 총대리 주교의 주례로 열린 이날 졸업식은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개설한 성서대학의 학사과정(1년)을 마치면서 마련한 것. 407명 수료자 전원에게는 김옥균 총대리 주교와 이경상 주임신부 명의의 졸업장이 강의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신자 70명에게는 개근상이 70세 이상 노인 7명에게는 지혜상이 각각 수여됐다. 성서 학사학위(?)를 받아 든 신자들은 “전에는 성서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친숙하다”며 진짜 학위를 받는 것처럼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성서대학은 방학동본당이 신자들의 성서지식 향상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경상 주임신부가 구약을 김영욱 보좌신부가 신약을 맡아 지난 1년간 모두 33주에 걸쳐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성서대학을 졸업한 이응규(68·사도요한·법학박사)씨는 “사회에서 받은 어떤 학위보다 성당에서 받은 성서대학 학위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성서를 개략적으로나마 알게 된 만큼 이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균 주교는 축사에서 “바쁜 생활중에서도 1년 동안 매주 빠짐없이 성서 강의를 들은 신자들의 정성이 놀랍다”며 “성서대학을 통해 방학동본당이 더욱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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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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