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우수상 받은 부산 좌동본당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매주일 이른 아침 부산 해운대 신도시내 장산폭사 입구. 등산객들에게 따뜻한 차를 권하며 정답게 인사하는 이들을 만난다. 휴대용 휴지까지 나눠주며 다가서는 이들 모습에서 친절함이 듬뿍 묻어난다.
부산 좌동본당(주임=김성규 신부) 레지오 단원들의 가두선교 모습이다. 3개 꾸리아 소속 단원들이 9개 그룹으로 나눠 매주일 새벽 등산객들로 붐비는 이곳에서 새로운 양 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반갑습니다 당신을 초대합니다 라고 새겨진 조끼를 착용하고 가두 선교에 나서는 이들은 매주일 50여명을 넘어선다.
한쪽에서 교회를 알리는 동안 다른 곳에선 갖가지 오물을 주우며 등산로를 깨끗이 청소한다. 우리 지역 자연환경을 우리 손으로 가꾸고 지키자는 취지로 벌이는 환경정화 활동은 이미 올해로 4년째. 추운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며 쓰레기랑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은 지역 주민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여름철엔 풀베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거의 매주일 선교활동에 참여하는 분도 있어요. 등산객들과 친분이 생겨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하게된 경우도 있습니다 좌동본당이 새천년을 맞이하며 선교에 들인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금년 1월 1일 0시를 기해 가진 세례식도 그중 하나. 작년부터 밀레니엄 교리반을 준비해온 좌동본당은 이를 기점으로 외짝교우 교리반을 개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모두가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결과입니다 본당 선교분과장 문병선(요셉)씨는 교육 수준이 높고 중산층인 신자 특성상 신자들의 능동적인 호응없이는 불가능한 일 이라고 설명한다. 남성 신자의 경우 예비신자 때부터 3개 그룹으로 구성된 축구팀에 가입시켜 인간적인 교분을 나누게한 것도 주효했다고.
본당 신자 강복심(리디아)씨는 특히 본당 연도회를 비롯해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도 쉬는교우 회두와 선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좌동본당은 이러한 선교활동을 인정받아 지난달 올해 부산 교구 선교우수본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복음화율도 교구의 7.8를 훨씬 상회하는 10.5에 달한다.
교구장님이 내년 사목교서에서 강조하신 것처럼 나부터 변화 되는게 중요하죠. 또 일회성을 탈피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대섭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