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교구본부(본부장 조대현 신부) 주선으로 소비자 40여명이 지난 11월29일 ‘우리콩 메주 생산지’로 유명한 충남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 새터마을을 찾았다.
소비자들은 구교우촌인 이 마을에서 12년전 서로베르토 신부(지난 7월29일 작고)와 같이 메주 생산을 처음 시작한 정영업(43·마리아)씨로부터 메주 생산과정을 설명 듣고 직접 메주쑤기에 참여한 뒤 생산자와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역 메주는 국내산 햇콩만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자연 건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메주 생산량이 늘어 올해 이 지역 메주 생산량은 콩 600가마 분량이다. 지난 여름 가톨릭농민회를 통해 메주용 햇콩을 수매했으며 메주 유통 또한 가톨릭농민회가 맡고 있다.
이날 메주쑤기 장소를 제공한 성동호(38·야고보)·송홍순(33·안젤라)씨 부부는 “바쁜 농사철이 끝난 뒤라 메주 생산이 가능하다”며 “11월 메주쑤기 철에는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쉴틈없이 바쁘고 힘들지만 맛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이야기에 기운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선한 조대현 신부는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가 직접 만나 얼굴을 익히면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농촌 현장을 찾아 도·농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