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믿으세요 하느님은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한겨울 추위가 엄습한 지난 11월21일 서울 화곡동 제일은행 앞.
서울대교구 화곡본동본당(주임 이찬일 신부) 레지오 마리애 단원 10여명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교에 열을 올렸다. 단원들은 선교안내 책자를 행인들 손에 일일이 쥐어주며 가톨릭 교회를 열심히 설명했다. 또 일부 단원들은 파라솔 탁자를 펴놓은 간이 신앙상담소에서 사람들에게 입교절차를 알려주거나 신앙생활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얼마 전에는 10여년간 교회에 발길을 끊었다는 한 신자가 신앙상담소에 찾아와 “자매님들이 열성적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 마치 어머니가 집 나간 아들을 애타게 찾는 것처럼 보였다”며 “냉담을 풀고 성당에 나가 예전처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말해 단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적도 있다.
화곡본동본당 환희·평화·로사리오·증거 등 4개 꾸리아가 지난 10월말부터 교대로 거리선교에 나선 이유는 하느님 사랑을 이웃과 나눠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단원들 모두 거리에 나가 복음을 외치는 일이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단원들은 천주교에 호감을 보이는 행인들의 반응 속에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평화의 모후 꾸리아 단장 박흥룡(빌리보)씨는 “5주간 거리선교를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수확을 거뒀다”며 “내년에는 보다 체계화된 선교활동으로 더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