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가엾은 천사들 제대로 치료해야죠”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턱없이 부족한 공사비 15년동안 계속 이어진
‘사랑의 기적’에 기대
밤 11시 경기도 여주에 있는 오순절 평화의 마을 ‘천사들의 집’. 뇌수종을 앓아 머리가 수박만한 성훈(2)이의 몸이 또 불덩이가 되기 시작했다. 38.5도 39.0도… 호흡도 점점 가빠졌다.

수녀들은 더 이상 안되겠는지 마을 의원에서 구급차를 불렀다. “차가 왜 이렇게 늦냐”며 문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수녀 입원 물품을 챙기느라 부산한 보육사들.

‘천사들의 집’에서는 이같은 비상사태가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난다. 영유아 100명 가운데 몸이 성한 아이는 한명도 없고 모두 2∼3가지의 중복 장애와 합병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들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에게 버림받은 가엾은 천사들이다. 수녀들은 하루 평균 10여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외래진료를 다니는 실정이다. 현재 입원 중인 아이만도 11명이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오순절 평화의 마을은 천사들의 집 옆에 ‘재활치료센터’를 짓기로 하고 지난 17일 공사를 시작했다. 치료센터를 완공한 후 공중보건의를 상주시키거나 의사봉사단을 조직하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또 중증 장애아들에게 체계적으로 재활치료를 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공사비 조달문제가 벽에 부닥친 상태. 정부 보조금을 받기는 했지만 전체 공사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변에서 공사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오수영 원장 신부는 고민 끝에 “공사를 늦춰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우리가 언제 돈을 손에 쥐고 하느님 사업을 했느냐”며 공사를 시작했다.

오 신부는 “15년전 삼랑진 돌산을 깎아 평화의 마을을 세울 때부터 지금까지 하느님이 보여준 ‘사랑의 기적’을 숱하게 체험했다”며 뜻있는 이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후원:농협 203027-51-035177 예금주 오순절 평화의 마을. 【김원철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0-11-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5

1요한 2장 24절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