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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사목국 소년소녀가장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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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들의 열린마당’
하나됨의 모습은 늘 그렇게 아름다웠다. 11월 13일 밤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 소년소녀가장돕기 수도자들의 열린마당 . 끼 와 재치 로 똘똘 뭉친 수녀들의 숨겨둔 장기가 한꺼풀 한꺼풀 벗겨질 때마다 객석을 가득 메운 1000 여명의 관객들은 감탄과 탄성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고운 한복에 족두리와 은비녀까지 한 완벽한(?) 차림새로 첫 무대를 장식한 예수성심전교수녀회의 부채춤 소년소녀가장들이 험난한 삶의 파도를 극복해나가기를 기원하는 오순절평화의수녀회의 현대 무용 파도를 넘어서 천지창조부터 아담과 이브의 범죄를 코믹 하게 묘사한 티없으신마리아성심수녀회의 방송극 천지창조 등등. 이날 무대는 수도복을 벗어던진 파격적인 무대 의상에서부터 영화 시스터 액터 를 방불케 했다.
부산 성베네딕도수녀회와 마리아수녀회원들은 실제로 영화 시스터 액터 의 주제곡 오 해피 데이 와 나 주를 따르리 등을 합창해 박수를 받았고 전교가르멜수녀회원들은 이정현의 너 를 배경음악 으로 댄스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부산교구 사회사목국(국장=배상복 신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수도자 들의 대희년을 맞아 지난 2월 남천성당에서 열린 봉헌의 날 행사가 계기가 됐다. 수녀들의 즉흥공연을 본 많은 이들이 한결같이 우리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 고 입을 모았던 것.
사회사목국은 내친 김에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도움을 주고 후원자들 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수녀들의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소년소녀가장 200여명이 초대된 이날 한마당 잔치의 클라이막스는 교구장 정명조 주교의 무대. 후원자들의 모임인 한마음회원들과 동요를 합창한 정주교는 신자들의 박수에 못이긴 듯 가수 조영남씨의 뒷동산에 올라 를 열창.
정명조 주교는 그러나 신자들의 앵콜 요청에 기다렸다는 듯 아침 이슬 을 우렁차게 부른 뒤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를 다 함께 부를 것을 제안 관객과 출연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정명조 주교는 이날 짜여진 일정 가운데 연습에 애쓰신 수녀님들과 이 자리를 마련한 사회사목국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소년소녀가장들이 우리 사회의 사랑을 흠뻑 느끼고 꿋꿋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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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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