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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곡본동 부산 오륜대서 임진각까지 도보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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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향기 찾는 발걸음 이어…
부산 오륜대에서 임진각까지 본당 공동체의 화합과 남북 통일을 기원하며 35일간 전국 릴레이 도보성지순례를 펼치고 있는 서울대교구 화곡본동(주임=이찬일 신부)본당. 화곡본동 본당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찾아서 를 주제로 지난달 24일 부산 오륜대를 출발해 대구 관덕정 전주 숲정이 나바위 해미 솔뫼 배티 등 전국 성지를 차례로 순례 오는 28일 임진각에 도착하는 긴 여정을 전신자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10년여에 걸친 성전건축으로 지친 신자들이 모두 함께 순교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걸음으로써 본당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신앙심을 재확인하며 더불어 남북 통일을 앞당기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시작 된 것.
전국 순례코스를 35개 구역으로 나눠 약 65명의 신자들이 하루 평균 20km씩을 걷고 있는 화곡본동 본당은 매일 아침 새벽 5시 이찬일 주임신부와 발대식을 갖고 출발 순례 내내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등 끊임없는 기도를 바치고 있다. 또한 출발전 9일기도를 함께 바치는 것은 물론 다른 팀이 순례를 하는 동안 나머지 신자들 또한 미사 지향을 두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본당 게시판에는 전국 도보성지순례의 진행상황을 구간별로 표시하고 있으며 도착한 팀들의 사진을 함께 전시해 모든 신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성지순례가 지속돼 오는 동안 훈훈한 미담도 많다. 특히 성지순례 경비를 구역별로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신자들은 남은 돈을 모아 성전 신축기금으로 내놓고 있으며 성지순례를 마치고 그 지방의 특산물을 다음 팀에게 선물하며 정을 나누는 것도 릴레이가 되고 있다고. 이는 소공동체 친교와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까지도 도보성지순례를 위해 휴가를 내고 동참하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화곡본동 본당은 이밖에도 매년 전신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 캠프 한가족 큰잔치 체육대회 등 본당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왔다. 35개 구역 총 2000여명이 함께 엮은 도보성지순례를 끝맺는 10월 28일 지역 복지시설 장애인들과 함께 마지막 코스를 순례할 예정인 화곡본동 본당은 순례를 마친 후 전신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임진각에서 통일기원미사를 봉헌한다.
도현주 기자 clar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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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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