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주한 교황사절을 지냈던 이탈리아의 에가노 리기 람베르티니 추기경(사진)이 4일 선종했다. 향년 94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집전한 고인의 장례미사에서 “리기 람베르티니 추기경은 조용히 그리고 동요없이 사목적 외교적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효과적이고 풍부한 열매를 맺었다”고 추모했다.
추기경단에서 세번째 고령이었던 리기 람베르티니 추기경은 1906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나 1929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로마의 바티칸 외교관 학교에서 수학했다. 1939년 교황청 국무원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와 코스타리카 영국의 교황대사관에서 봉직한 후 1957년부터 60년까지 한국에서 교황사절을 지냈다.
1960년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주교로 임명된 그는 이후 20여년간 레바논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교황대사를 역임했으며 1979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리기 람베르티니 추기경의 타계로 전세계 추기경 수는 143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