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함평본당(주임 박길년 신부)은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 함평문화센터체육관에서 본당 설립 60주년과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상철(은퇴) 신부를 비롯한 본당 출신 사제와 수도자 이석형 함평군수 등 8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초대 사목회장(1949~1954)을 지낸 김수남(알로이시오 곤자가 90)옹은 가난했지만 사랑이 넘쳐 흘렀던 본당 초창기 역사를 회고해 신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길년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함평본당이 지역 복음화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은 초창기 신자들의 하느님을 향한 열정 덕분 이라며 우리도 온전한 사랑으로 이웃을 위해 일하면서 평화와 정의의 참된 일꾼이 되자 고 당부했다.
함평본당은 6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미사 후 함께 성서읽기 △새벽미사 후 1시간씩 함께 기도하기 △성체조배 등 공동체 일치와 신앙성숙을 다지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전교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9일 2605차 주회를 열어 지역 복음화를 앞장서서 이끌어온 성과를 자축했다.
함평본당은 청소년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 밴드부 활동을 격려하는 등 청소년 사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돌머리 해수욕장 미사 함평 나비축제 참가자 미사를 신설하는 등 유명 관광지 성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함평본당은 15년간 공소로 머물다가 1945년 나주본당에서 분리돼 본당으로 승격됐다. 한국전쟁 때 성당이 소실되면서 침체기를 겪었으나 1952년 성당 재건사업이 시작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안ㆍ영광본당 등 4개 본당을 분가했으며 사제와 수도자 20여명을 배출했다. 6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성당은 지난해 등록문화재 117호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함평본당에서 분가된 하상본당의 5주년 경축행사를 겸해 열렸다.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