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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합덕본당 6.25 순교자 현양미사·순교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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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순교비 제막식에서 경갑룡 주교가 순교비를 축복하고 있다. 6.25 순교자 희생 정신 본받자 6.25 순교자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본받고 현양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절실히 요청되는 가운데 대전교구 한 본당에서 6.25 순교자를 현양하고 추모하는 사업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대전교구 합덕본당(주임=김홍식 신부)은 8월 14일 오전 10시 충남 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현지에서 경갑룡 주교 주례로 6.25 순교자 현양미사 및 평신도 순교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내포지역 최초로 설립된 합덕본당은 올해 본당 설립 115주년과 6.25 순교자 순교 55주년을 기념해 황석두(루가) 순교자 순교비 옆에 1950년 당시 북한 인민군에게 납치돼 순교한 7대 본당 주임 페랭 신부(1921~1950년)와 윤복수(레이문도) 본당 총회장 송상원(사도요한) 복사를 위한 순교비를 나란히 세웠다. 『나는 내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페랭 신부) 『나는 본당 회장이요. 신부님과 함께 데려가시오』(윤복수 회장) 『나는 신부님을 모시는 복사요. 함께 잡아가시오』(송상원 복사). 전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는 현양미사 강론을 통해 이와 같은 당시 세명의 일화를 예를 들며 『페랭 당시 주임 신부는 30여년을 본당 발전과 지역내 가난한 이웃돕기에 앞장섰던 훌륭한 사목자였다』면서 『또한 윤복수 회장과 송상원 복사도 신부님을 위해 자발적으로 인민군에 끌려갔던 장한 순교자』라고 소개했다. 내포지역 천주교회 모체인 합덕본당은 수많은 성인들이 신앙생활을 했던 지역이고 그동안 사제 32명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성직자 수도자가 탄생한 성소의 요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합덕본당 출신 사제들과 수도자 평신도 본당 보육원 출신 가족 등을 비롯해 송상원 복사의 후손 송명원(벨라디노)씨도 특별히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홍식 주임 신부는 『페랭 신부님과 두분의 평신도는 근세에 찾아볼 수 없는 참 신앙인이요 오늘날 신앙인들이 본받을만한 사표가 될 것』이라면서 『성소의 요람인 이곳 합덕본당은 이분들의 신앙을 본받기 위해 현양미사와 평신도 순교비 제막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합덕본당은 이날 그동안 본당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진전을 열었으며 본당 잔디광장에서 연예인들과 함께 하는 경로위안 잔치를 마련하며 흥겨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마승열 기자 mas@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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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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