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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10돌 맞는 범일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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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내 맏형…새로나기 힘모아
부산교구 첫 본당인 범일본당(주임=한상일 신부)이 설립 110주년을 맞았다. 대희년 순례성당이기도 한 범일본당은 설립 110주년을 맞아 교구의 정신적 모체로서 기도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로 새로나기 위해 전 신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삶과 모습(표양)으로 선교하자 는 슬로건 아래 영성공동체를 지향하는 범일본당의 이러한 노력은 몇가지 변화된 모습에서 감지된다. 새벽미사 참례자의 증가가 그 첫번째 변화. 범일본당은 교구에선 유일하게 월요일~토요일 매일 새벽미사가 있다. 그때문인지 사정상 새벽 미사 참례를 원하는 타본당 신자들도 다수. 요즘엔 새벽미사 참례자가 60여명 늘어 매일 200여명을 넘어선다.
한상일 주임신부의 신자들에 대한 사소한(?) 관심도 공동체의 단합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요인. 한신부는 새로온 전입자에게 밤 8~9시 사이 전화를 걸어 전입을 반기고 잠깐이나마 영성적인 아버지로서 대화를 나눈다.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예상외의 큰 반향을 불러왔고 자연스레 공동체의 친교로 이어졌다. 꾸르실료나 ME 등 교육 참가자들에게 꼬박 꼬박 편지를 보내며 관심을 보이는 것도 한신부의 주요 일과다. 때론 귀챦고 힘든 일이지만 사소한 관심과 노력에 비해 효과는 의외로 크다 는 것이 한신부의 설명이다.
이 모두가 자상한 사목자의 모습이 바로 편안한 공동체 자발적이고 영성적인 공동체로 이끄는데 지름길이 된다는 한신부의 오랜 사목경험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범일본당은 110주년을 영성강화의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대림시기부터 성화와 신앙쇄신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대대적인 예비신자 인도운동도 펼친다. 레지오 마리애를 중심으로 팀별로 예비신자 인도에서 영세까지 관리토록 할 계획. 그러나 선교도 생활의 모범을 통해 삶속에 구체화돼야 한다는 점에서 신자 각자가 열심한 신앙생활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범일본당은 10월 8일 11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 나눔잔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저녁 교구장 정명조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가 있을 예정이다.
전대섭 기자 jds@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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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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