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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의탁 선교 최선 안정적인 재원확보 성소자 발굴 시급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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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룬 것은 모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앞으로도 하느님께 의탁하며 끝없는 여정인 복음선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 총장 정두영 신부는 “한국외방선교회의 발전은 하느님의 이끄심과 수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일궈낸 한국교회의 자랑거리”라며 선교회 설립 25주년의 소감을 밝혔다. 이 선교회 출신 첫 총장인 정 신부는 지난 92년 제2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98년 재선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성장은 곧 한국교회의 성숙을 나타내는 표지입니다. 설립 당시 국내 자체 성소도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선교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컸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받는 교회 에서 나누는 교회 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 외방선교회의 설립과 함께 한국교회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정 신부는 “선교회는 설립 이후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한국교회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우려와 달리 선교회와 한국교회가 나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주관하시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선교지에서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활동 중인 회원들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파푸아뉴기니의 경우 유럽의 선교사들은 노쇠해 활동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곳에서 한국의 젊은 선교사들이 본당이나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그들의 문화와 풍습에 기반을 둔 토착화된 선교방법도 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 신부는 현재 선교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성소자 발굴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꼽았다. 여느 선교·수도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성소 지원자들이 교구 사제만을 성직자로 아는 경우가 많아 해외선교 성소자 발굴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 정 신부는 “다양한 성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몰라 성소자의 적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후원자 2만여명의 도움으로 선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뒷받침만 따라준다면 앞으로 더 많은 선교사를 양성해 더 많은 나라에 파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 신부는 “현재 러시아 몽골 캄보디아 등지에서 선교사 파견 요청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조만간 이 지역 가운데 한 곳에 새로 진출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방선교회의 활동은 현지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선교회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선교회의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호소합니다.”

정 신부는 “선교란 우리가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복음적 선택”이라며 “선교회가 이러한 사업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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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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