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이 선교활동을 하다 보면 가톨릭에 대해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신자들에게 가톨릭 교회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교리지식이 필요하다. 선교활동중에 비신자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선교 길잡이 (마산교구 사목국 발행)에서 발췌 소개한다.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믿는 종교인가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께 절대적인 믿음과 순명으로 응답하여 예수님을 낳으심으로써 구원사업에 협력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는 그분을 특별히 공경한다. 하느님은 우리 신앙의 대상이기에 흠숭 이라는 표현으로 최고의 예를 표하고 성모님은 신앙인의 모범이자 기도의 중개자로 공경하며 전구를 청한다. 그래서 하느님께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라고 하고 성모님과 성인들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라고 기도한다.
▲천주교는 제사를 허락하는데 그 이유는
교회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정성을 다해 조상을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교회는 부모나 조상에 대한 공경심으로 드리는 제사를 아름다운 효행으로 본다. 따라서 교회는 제사를 허락하고 있다. 신자들은 제사를 정성껏 드리면서 부모와 조상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조상에 대한 공경과 보은의 의미를 갖는 제사가 미신적 행위가 되지 않는 한 그것은 신앙 실천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죽은 이의 무덤이나 시신 앞에서 공경의 표현으로 올리는 절도 마찬가지다. 다만 신주나 지방을 모시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성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닌가
우상숭배는 하느님이 아닌 것을 하느님처럼 여기면서 숭배하는 것을 말한다. 신자들이 예수상이나 성모상 십자고상 등 그것 자체를 보고 절하거나 기도하지는 않는다. 만일 그렇게 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상숭배다. 가톨릭 신자들은 상이 표상하고 있는 대상을 그리면서 그것에게 절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출애 20 3-5)는 말씀은 우상숭배에 쉽게 빠져들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신자들의 신심을 심화시키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가도록 하기 위해 성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을 따름이다.
▲똑같은 인간인데 신부에게 죄를 고백하고 죄의 사함을 받을 수 있는가
개신교 신자는 물론 가톨릭 신자들 중에서도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행위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간혹 있다.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죄권을 사도들에게 위임해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사죄권은 12사도와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 그리고 주교들의 협력자인 사제들에게 계승되어 왔다. 사제는 하느님과 교회의 이름으로 죄를 사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제는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 된 모든 내용에 대해 절대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다.
▲연옥은 어떤 곳인가
교회는 천당 지옥과 함께 연옥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연옥의 죽은 이들(흔히 연옥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연옥은 일반적으로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세상에서 죄를 풀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 죄를 정화(淨化)하는 곳이다.【조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