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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복음화율 18%에 도전한다 - 10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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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50 20.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특징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교운동을 통해 입교한 예비신자가 100명이라면 이중 세례를 받는 신자는 50명 선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세례받은 신자 중에 성당에 열심히 나오는 사람은 20명 안팎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몇몇 본당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본당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교구 ㄱ본당은 2년 전 선교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300여명의 입교자를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현재 주일날 성당에 정기적으로 나오는 신자는 50여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대교구 ㄴ본당도 올해 초 선교운동을 통해 400여명의 입교자를 모집했으나 교리 수강자는 2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내 ㄷ본당에서 교리를 가르치고 있는 한 평신도는 “많은 수의 예비신자가 세례를 받는다고 해도 이중에서 성당에 나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신영세자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교 관계자들은 많은 수의 신영세자들이 본당 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원인으로 △암기 위주의 교리교육 △신영세자 관리 프로그램의 부재 △기존 신자들의 개인 신앙화 경향 △관리 불가능할 정도의 과다한 신영세자 배출 △이에 따른 신영세자의 교회에 대한 소속감 결여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기존 교리교육에 소공동체 중심의 신앙체험 교육을 병행하고 신영세자에게 소공동체를 통한 신앙 공동체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면 신영세자의 신앙 정착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일선 본당에서는 막상 신영세자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실정이다. 신영세자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구체적으로 본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서울대교구 낙성대본당(주임 이재을 신부)은 신영세자 관리와 관련해 하나의 모델로 제시될 수 있다. 낙성대본당은 자체적으로 신영세자 재교육 책자를 발행하고 지난달 31일부터 6개월 과정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낙성대본당은 이밖에도 본당 단체활동 등을 통해 신영세자들이 하루빨리 본당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자기사 참조 .

낙성대본당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신영세자가 열심한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본당과 본당 신자들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마산교구(교구장 박정일 주교)에서 선교운동을 위해 발행한 선교 길잡이 는 소공동체 모임을 적극 활용해 신영세자들이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교 길잡이 는 영세 후 보살핌 이라는 소제목 단락을 통해 “기존 신자들은 신영세자 가정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며 ”지역 소공동체가 신영세자의 주일미사 참례 여부와 평상시 기도생활 여부를 확인해 부족할 경우 함께 기도모임을 갖는 등 신앙생활을 적극 이끌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이 책자는 또 신영세자가 레지오 빈첸시오회 등 교회내 각종 단체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교운동 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신영세자들이 예비신자 과정에서부터 신앙생활이 몸에 배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선교운동 관계자들은 “신영세자를 위한 교회의 노력은 단순히 그들이 본당 생활에 쉽게 정착할 수 있게 돕는 것만이 아니라 한 단계 높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신영세자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선교·전례 담당 송우석 신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선교운동 붐이 일면서 본당별로 한번에 100∼300명 단위의 신영세자가 배출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신영세자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신영세자를 관리 가 아닌 동반 이라는 차원에서 인식하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우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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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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