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낙성대본당(주임 이재을 신부)이 지난달 30일부터 신영세자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신영세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앙생활에 소홀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6개월 코스의 이 재교육 프로그램은 신영세자 7명씩 그룹을 만들어 매주 모임을 갖도록 하고 성서읽기·묵상·교재공부·신자생활 실습 등을 교육한다. 신영세자들은 △성서를 읽고 그 의미를 생활 속에서 새기고 △이재을 주임신부가 신자 재교육용으로 제작한 교재를 갖고 미진한 교리를 보충하며 △미사전례와 각종 성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실제로 따라 해보는 실습시간을 갖는다.
이 신부가 만든 교재 양육과 복음선교를 위한 전례와 교리 는 기도·은총·십계명 등 주제별로 간단한 설명과 예화 그리고 성서말씀을 덧붙여 주요 교리들을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 고해성사와 십자가의 길 등을 실제로 해보는 신자생활 실습은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신영세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본당은 이 재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지난 4개월간 40여명의 교육 봉사자를 양성했다. 신영세자들의 신앙 길잡이가 되어 줄 교육 봉사자들은 4개월 동안 미사전례와 삼위일체론 교육방법론 리더십 등 14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본당은 앞으로 교육 봉사자들을 위한 심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다.
낙성대본당은 이와 함께 신영세자들이 신앙생활의 보금자리로 삼아야 할 소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33개 구역의 79개 반을 122개 반으로 세분화했다. 이는 신영세자들이 각 구역과 반모임이라는 작은 교회공동체를 통해 신앙생활을 계속 영위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을 신부는 “재교육 프로그램과 소공동체 활성화 노력을 병행하면 쉬는 교우가 발생하는 것을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조은일 기자】